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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47 (바이토(알바)의 날) 본문
오늘은 바이토(알바)가 있는 날이다.
오자마자 한 방에 회사를 들어가려고 해 봤지만...
마음만 급했던 것 같다.
미경험자 ok라고 적힌 회사들도 막상 면접 보려니까 외국인은 경험이 없으면 좀... 이라더라.
한국인이 알바 구하는 방법은
첫째. 동유모다
알바 구인글은 리젠도 상당히 빠르고 양도 꽤 많다. 다만 글 리젠이 많다는 건 당연히 오래가는 알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그만큼 수당대비 일이 힘들다는 거다), 대부분(전부 아니냐?) 음식점 알바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일본어가 서툰 점을 악용하는 검은머리 외국인들을 조심하도록 하자. (비자가 끝난유학생이나 워홀러에게 무비자로 채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착한 분도 있다 카더라).
둘째. 헬로워크
일본에서는 저렇게 말하면 못알아 들으니 하로-와쿠 라고 확실하게 얘기해 주도록 하자.
헬로워크는 국가에서 추진하는 외국인 취업 도우미 기관이다.
위치는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뒤져보도록 하자.
일단 입구에 있는 안내원 분에게 취업 때문에 왔다고 하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한국인 담당자가 있는 지역도 있으므로 일본어가 전혀 안되는 분은 잘 찾아보자.
담당자 분은 나이 이름, 국적 등 기본적인 것부터, 채류자격, 일본어 능력, 전공, 학력, 자격증 등등 아주 세세하게 물어본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일을 말해주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찾아준다.
그 후에 회사에 연락을 해서 이런사람이 있는데 어떠냐고 물어본다.
한 마디로 서류 접수를 대신 해 주는거다.
그리고 소개장을 주면서 (잘 가져가서 꼭 보여주라고 하는데 의미가 있나 모르겠다) 면접 날짜를 잡으라고 한다.
그러면 회사에 연락해서 이력서를 내고 면접 날짜를 잡으면 된다.(이력서는 직접 쓰는거다. 한국에서처럼 하는거... 일본어지만)
여기서 면접은 무조건 보는것도 아니다. 담당자가 지원자격은 제대로 안 보기 때문에 서류탈락도 있을 수 있다.
나도 여기서 소개받고 이력서까지 끙끙대며 만들어 냈지만 떨어졌다.
셋째. 타운워크, 마이나비바이토 등등 일본 사이트
우리나라 알바천국 같은곳.
그냥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지원하고 이력서 내는곳은 내고 면접 있으면 보고...
다만 기본적으로 일본어가 되야 한다. (모든 것이 일본어니까)
한국 사이트에 비해 덤탱이 맞을 확률이 낮다. 돈에 관해서는 꽤 철저하다.
대부분 교통비는 기본으로 나오고 마카나이(일 중간에 주는 밥)가 나오는 곳도 있다.(이건 한국도 대부분 있는거 아니냐?)
상대적으로 노동대비 시급이 괜찮다.
하지만 일본인으로써 한국인은 외노자일 뿐이므로 무시당하거나 차별대우를 당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더군다나 일본어도 제대로 안 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셋 다 이용해 봤지만 다들 장,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되겠다. (헬로워크는 시간만 잡아먹더라)
느긋하게 일자리 찾고 있는 동안 벌써 한달 이상이 지나버렸고, 돈도 떨어져 가고 있기에
단기알바라도 하면서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던 중에 동유모에서 일주일간 일 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보고 연락했다.
아쉽게도 지원자가 많아서 월요일과 수요일, 이틀만 일 할 수 있다고 답이 왔고
월요일인 오늘 국립쇼와기념공원으로 알바를 나갔다.
알바 가는길에 발견한 이름모를 제다이
장을 보고 돌아가는 길인 것 같았다.
포스가 당신과 함께하길.
공원은 엄청나게 컸다.
내가 지금까지 가 본 공원중에는 가장 컸는데, 역 몇 정거장 정도 넓이다.
여기저기 잔디밭도 잘 만들어져 있고, 꽃밭과 저수지 등도 있었다.(저수지에서는 오리보트도 있었다.)
마침 무슨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음식 페스티벌이었다.
알바가 끝나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다들 관심이 없더라 ㅠㅠ
입장료만 4000원에다가 음식값도 비쌀 거 같았긴 했지만서도...
하루 벌어서 저거 한 끼로 다 날아간다고 생각하면 꺼려지긴 하지.
공원의 정문 입구
공원에 들어와서 조금 걸어가면 나온다. 이 곳이 타치가와 입구인데 제일 큰 입구이고 정문같은 느낌이다. (이미 안에 들어와 있는데 입구라고 하나?)
입구만으로도 대충 짐작이 되겠지?
저 곳에서 조를 짜서 각자 다른 입구로 흩어졌는데 차를 타고서 이동했다. (뭐 얼마 안가긴 했지만)
점심으로 먹은 소스야키소바랑 토리야키
그 흔한 편의점 하나 없어서 비싼 돈 내고 사먹을 수 밖에 없었다.
원래 도시락을 싸오라고는 했었는데 설마 이 큰 공원에 편의점 하나 없을 줄 몰랐기에 그냥 갔었다.
막상 가서 물어보니까 여기는 편의점은 없고 매점만 있다더라.
매점에는 조그만 구멍가게 수준이었는데 음식 종류는 꽤 많았다.
야키소바, 오니기리, 소세지, 빵 등 열 몇가지나 있었다.
가격은 다른 곳 보다 약간 비싼 정도.
야키소바가 4000원정도, 토리야키가 1600원정도 했다.
야키소바는 퉁퉁 불었지만 소스 맛으로 그냥 먹을 만 했고, 토리야키는 오돌뼈가 들어 있었는데 꽤 맛있었다. (고기는 항상 옳다)
알바 하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매점이 있었는데 야외 테이블도 잘 구비되 있었다.
앞에 보이는 호수가 꽤 큰데 저기서 사람들이 오리배도 타고 재밌게 놀더라.
밥은 교대로 먹었는데 내가 먼저 먹고 다른 조원(A라 하겠다)이 가서 먹는 식으로 했다.
그래서 내가 다 먹고 교대를 했는데 A가 도시락 봉투를 들고 탁자에 올려 논 후에 손을 씻으러 화장실에 갔다.
그 잠깐 사이에 봉투가 혼자 남았는데 어디선가 까마귀가 날아오더니 봉투 안에서 과자를 꺼내물고서 하늘로 도망가더라.
옆에 앉은 아저씨(모르는) 와 나는 까마귀가 내려앉은 순간 엇! 했고, 상황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모든것이 끝나 있었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A는 과자가 없어진 영문도 모른채 밥을 먹고 돌아왔다.
진짜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 장면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고 싶었는데 너무 찰나에 일어난 일이라서 아무것도 못 한게 너무 아쉽다.
나중에 A에게 까마귀 얘기를 해주니까 그랬냐면서 웃더라.
이제 겨우 5월 중순인데 햇볕이 꽤나 뜨거워서 손하고 얼굴이 빨갛게 타버렸다.
일 끝나니까 한 것도 없는데 피곤했다.
집에 가서 맥주나 한잔 시원하게 크~
모처럼 간 쇼와기념공원인데 둘러보지도 못 하고 와서 좀 아쉽네.
수요일에는 좀 돌아다녀 봐야겠다. (뭔가 빠진 거 같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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