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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46 (미소라멘전문점, 미소가 이찌방) 본문

여행/워킹홀리데이-일본

워킹홀리데이+46 (미소라멘전문점, 미소가 이찌방)

Player0 2016. 5. 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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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에는 맛있는 음식점이 많다.

줄 서서 먹는 곳도 흔히 보이고

대부분 진짜 맛있었지만 가끔은 이걸 왜 줄서서까지 먹는거지 하는 생각이 드는 음식도 있었다.

맛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가격은 비싸고 다른 음식과 딱히 차이점을 못 느끼겠는 그런 음식들

간혹 유명한 연예인 들이 자주 온다거나 방문한 음식점이라서 붐비는 곳도 있고

한국 연예인들 싸인도 간간히 보이더라.

아무래도 일본은 가깝기도 하고

연예인들은 꽤나 자주 오는 거 같다.

일본은 그나마 많은 음식점 들이 혼자 들어가도 아무 문제 없지만

혼자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곳도 분명 존재한다.

가격이 비쌌던 곳도 있고 점 찍어 두고 못 간 가게가 많은데 계속 염두해 두면 언젠가는 가게 되지 않겠어?

암튼 아직까지도 거의 혼자서 다니고 있는데

제일 만만한 곳은 덥밥집이나 라면집이다.

일식 라면은 보통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미소, 소유, 시오 인데

된장, 간장, 소금 이다.

미소하고 소유는 흔하고 자주보이는데 시오라면은 아직까지 먹어본 기억이 없다.

물론 메뉴가 있는 집도 있지만, 안 그래도 짠 라면을 소금맛으로 먹는다니;

시오라면 전문점도 있는거 같던데 제대로 된 곳에서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미소라면 전문점 미소가 이찌방 이다.

도로변에 있는건데 입구가 사람 한명 겨우 지나갈 정도의 크기라서 초기에는 매일 지나다니면서도 라면 집인지 몰랐었다;

주변 음식점들과 섞인데다가 입구도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입구가 나름 화려해 보이지만, 얼핏 보면 옆집 간판으로 착각하기 쉽다.

가게는 지하에 있는데 들어가자 마자 식권판매기가 있으므로 거기서 주문을 하면 된다.

내가 뽑은 식권이다.

매운정상미소면고치소-모리

고치소-사마의 그 고치소다.

고치소-는 손님을 대접함, 진수성찬 뭐 이런뜻인데 메뉴가 이해하기 힘들다.

가격은 1090엔... 비싸다.

비주얼은 정말 훌륭했다.

차슈가 두 장씩 두 종류에 숟가락에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반숙 달걀이 올라가 있다.

하나는 삼겹살인거 같고, 다른 한 부위는 잘 모르겠다.

주방이 탁 트여 있어서 조리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차슈는 그릴에 직화로 굽더라.

그리고 숟가락이 국자처럼 생긴 것이 특징인데 양념을 풀기 쉽게 하도록 하는 배려인 것 같다.

숟가락 옆에 다데기가 있는데 저걸 풀어서 먹는거다.

나는 반만 풀어서 먹었는데 간도 딱 맞고 맛있더라.

가게 안에 조그만 제면소? 가 있어서 직접 면을 뽑는 듯 하다.

진한 된장과 돈코츠 맛과 잘 어우러져 있다.

내 옆사람은 츠케면을 먹던데 다음번엔 나도 그걸로 한번 먹어봐야겠다.

메뉴는 크게 세 종류다.

츠케면, 매운미소면, 미소면

츠케면은 면과 국물이 따로 나와서 국물에 찍어먹는 라면이고.

매운미소랑 미소는 다데기의 유무차이... 처럼 보이는데

기본미소에는 채를 썬 유자가 들어 있더라.

국물이 진해서 텁텁해질 수 있는데 새콤한 유자맛이 입맛을 돋궈준다.

일본어를 모르면 소용없을거 같긴 하지만...

세이부신주쿠 역과 신주쿠 사이에 있다.

오른쪽에 녹색 글씨 아래 짙은 살색이 세이부신주쿠 역이다. 이 도로를 따라서 신주쿠 쪽으로 가다보면 입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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