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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워킹홀리데이-일본

워킹홀리데이+7 (아키하바라)

Player0 2016. 5. 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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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의 성지로 잘 알려진 '아키하바라'다

아키바로도 불리는데 처음에는 라디오, TV, 카메라 등 일반 전자상가 들이 밀집해 있던 곳이었다고 한다. (일본의 용산)

그러다가 90년대 이후로 게임, 애니메이션등의 관련 상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나면서 지금과 같은 아키바가 되었다.

지금도 전자상가 거리 입구가 따로 있다.

지금까지 아키바는 두 번 가봤는데 사실 오타쿠가 아니라면 별로 할 게 없다.

나도 일본 만화나 애니를 좋아하고 즐겨 보지만, 서브컬쳐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게다가 덕질을 하려면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뭐 메이드 카페라던가 마장카페, 게임센터 등 오타쿠가 아니라도 즐길거리가 없진 않지만. (이런건 우리 집앞에도 있다)

아키하바라 역을 바라보고 한 장 찍었다.

일본은 고가도로가 참 많다. 인도도 그렇고 철도도 그렇고 2층 3층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번화한 도시의 느낌도 나고 시야가 넓어져서 좋다.

왼쪽으로 건담 뿔이 보이는데 저 곳이 건담 카페이다.

컨셉을 건담으로 한 일반 카페 같았는데 언젠가는 한번 가 볼까 싶다. (나는 저런 특이한 거 있으면 가보고 싶더라)

여기서 오른쪽 길로 들어가면 아키바 대로가 있는 중심부가 나온다.

여기서도 등장하는 타이토 게임센터

벽 너머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처음 갔을 때 아무 정보도 없이 무작정 갔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뭐가 있는지 전혀(진짜로 전혀) 몰랐다.

해서 역 근처를 돌다가 타이토 간판을 발견하고서 그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러자 이런 대로가 나왔다.

이 도로 좌우로 오타쿠들의 가게가 모여 있다.

도로 한복판으로 사람들이 막 걸어다녀서 차도가 막힌 것처럼 보이지만 단지 신호등을 건너는 모습이다;

신호등 시간이 엄청나게 긴데 그래서 그런지 인도처럼 걸어다니고 나도 여유있게? 사진을 찍었다.

반대쪽도 한장

평일에는 차가 다니지만 주말에는 일정 거리를 막아서 보행자 천국이 열린다.

거리를 헤매다 발견한 꼬지집

닭꼬지가 아닌 소꼬지다!

엄청난 냄새에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다.

가격은 상당히 망설이게 만들었는데 꼬지 하나에 5000원.

검은털와규는 10000원.

밥 한 끼 가격이구만

그냥 소꼬지로 먹어봤었는데 확실히 맛있긴 했다 ㅠㅠ (고기는 항상 옳다)

죽기전에 꼬지 하나정도는 괜찮잖아?

나중에는 흑와규로 한번...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됐다.

하루종일 걸어다녔더니 발이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

좀 쉬고 싶었는데 쉴 만한 곳이 없다.

벤치같은것도 전혀 없는데 그래서 걷다 지친 사람들은 대부분 난간에 기대서 쉬고 있었다.

나는 철봉에 앉으면 뼈가 닿아서 오래 못 앉겠더라.

하다못해 커피숍이라도 잠깐 들어갈랬는데 그거 찾느라 에너지만 더 낭비.

한블럭 건너 있는 우리나라 커피숍이 이럴때는 쪼끔 아쉽더라.

건물 내부를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네

아직도 사람들 많은 곳에서 사진 찍는 건 어색해서 힘들다.

사진 찍다가 직원들한테 주의들을까봐 무서운 것도 있고.

신기한 뽑기 기게나 게임기 들도 많았는데 다음에는 사진  좀 찍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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