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6 (도시락과 타이토, 스쿠에니)

지금 내 배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처음 도쿄에 왔을 때 근처에 있는 모든 맛집을 다 돌아보겠다는 소박한? 목표가 있었다.

한 마리 하이에나처럼 모든 골목들을 돌아다니며 냄새를 맡고 다녔다.

일본 음식이 내 입맛에 맞았는지 거의 모든 음식들이 맛있었지만 개중에는 실패 한 것도 더러 있다.

거의 모든 일본 음식들은 겉모습이 아주 훌륭하다.

게다가 사진이나 이미지만 보고 낚이는 경우도 매우 드물다.

법으로 제도화가 되있어서 사진과 크게 다른 음식은 법에 저촉된다고 하기 때문이다.

해서 조금 재밌는 경우도 있는데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 유명한 세계적인 햄버거 채인점들의 이미지 사진이 우리나라보다 빈약하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햄버거가게들의 엄청난 이미지 사진과 다르게 빈약한 햄버거에 대한 불만은 끊이지 않는데 사실 일본의 햄버거의 퀄리티도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일본은 사진과 다른 음식을 파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사진도 같이 부실해 진 것이다.

해서 햄버거 체인점들을 가보면 우리나라나 외국에 비해 한없이 빈약한 사진들이 걸려있다.

가격도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편

암튼 오늘은 거리를 헤매고 다니다 건진 사진들이다.

어느 도시락 가게에서 사먹은 도시락

체인점 인 것 같았다.

삼각김밥부터 뷔페 형식으로 반찬들을 직접 담아서 살 수도 있고, 위 사진처럼 밥과 반찬이 들어 있는 도시락을 팔기도 한다.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도시락을 주문하고 나면 음식을 만든다. (생각해 보니까 놀라울 것도 없구만)

구성은 구운 삼겹살과 양상추, 새우튀김2개, 가라아게(치킨 튀김) 두개 이다.

호화롭네

사진으로 보면 한솥에서도 그냥 볼 수 있는 구성 같지만

삼겹살은 어떻게 구웠는지 불맛이 진하게 나고 짭짤한 맛, 새우튀김은 이어붙인 새우가 아니라 왕새우가 그대로, 가라아게도 막 튀겨져 따끈따끈해서 상상이상으로 맛있었다.

가격은 7천 몇백원...

가격도 상상이상이었다.

배를 채우고 다시 거리를 헤매고 다니다 발견한 타이토 게임 센터

저 게임 센터도 꽤 유명하지? 도트로 된 마크라던가

여러가지 뽑기 기계들과 전자오락, 리듬게임, 스티커 사진 등등 상당히 여러가지 기계들이 있고 규모도 꽤 크다.

가격은 한 판에 1~200엔 정도 한다.

스이카라고 우리나라 교통카드 같은걸로 할 수도 있다.

안에는 상당히 많은 점원들이 돌아다니는데

뽑기를 어떻게 해야 잘 뽑을 수 있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어이 그래도 괜찮은거냐?)

그리고 다음은 화질이 구려서 잘 안 보이지만 스퀘어에닉스 빌딩

본사인지는 잘 모르겠다.

지하철 입구도 붙어있다.

정 중앙에 보이는 하얀 구조물이 지하철 입구;

일본에는 스쿠에니로도 불리는데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들을 만든 거대 게임 회사다.

저런 회사나 하나 갖고 싶구만.

아니 이왕 산다면 블자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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