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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워킹홀리데이-일본

워킹홀리데이+52

Player0 2016. 5. 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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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알바가 끝난고로 오늘은 하루종일 새로운 알바를 구했다.

경력으로 쓸 만한게 하나도 없으니까 하고 싶은 알바는 자리가 없구나.

대학을 가고 군대를 복역하고, 캐나다에 어학 연수를 가고, 알바좀 하고, 공부한다고 깔작대다가 보니까 어느새 나이가 서른이 넘었다.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옆에서 하라는 것만 해 오다가 그게 막혀버렸으니까.

내가 지금까지 해 왔던 건 대체 뭐였을까?

다시 시작하기엔 늦었다는 것을 절감하는 요즘이다.

언젠가 훗날 이 글을 다시 보며

'그랬던 적도 있었지' 하고 웃어 넘길 날이 과연 내게 올까?

나는 과연 무얼 하고 살아야 하는 걸까?

무엇인가에 열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말이 실감난다.

죽을 수 없어 산다는 말이 떠오른다.

쓰면 쓸수록 끝없이 우울해 지네.

그래도 빨리 찾도록 하자.

그래. 내 나이 서른, 잔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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