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색맹
- 인셉션
- 일기
- Inception
- 디스트릭트 9
- 에그 어택
- 아이언맨
- 아스키메이션
- GS 슈퍼마켓
- 오모리
- 초전도체
- 마크2
- 웰시 코기
- 공룡런
- 영화
- Mini Game
- The Grand Budapest Hotel
- 일본어
- GS 25
- 닐 블롬캠프
- 아스키 코드
- 미래열차
- Egg Attack
- 에피소드4
- 블로그로 보는 영화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GS리테일
- Ester Egg
- 시몬 젠슨
- 톰 튀크베어
- Today
- Total
플레이어 0
워킹홀리데이+53 (일본친구와 에비스) 본문
동유모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만난지 두 번 밖에 안되지만)랑 에비스에 갔다.
혼자서 가라오케에 간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그냥 밥이나 먹자고 해서 밥 먹으러 가게 됬다.
신주쿠에서 두 정거장 밖에 안되는데 전철을 반대 걸 타는 바람에; 가는데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케부쿠로에서 만났을 때도 그랬지만 처음 와 본다고 하니까 근처를 소개시켜 줬다.
일본은 원래 그게 자연스러운 건가 잘 모르겠다.
히키코모리였던 나로서는 사람들 만나면 뭐를 해야 될 지 몰라 공황상태에 빠지는데 다행이다.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조금 힘들었다.
저쪽에 에비스가든 이라는 곳이 있다면서 갔다.
역에서는 거리가 좀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무빙 워크까지 깔아놨다. (이런거 공항에만 있는거 아니었냐?)
길은 철도 위를 따라서 있는 거 같았는데 무빙 워크를 3번 정도 갈아타니까 에비스 가든이 나왔다.
아무래도 일행이 있으니까 느긋하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거의 걸어가면서 찍는 것이 고작이어서 흔들리고 초첨도 안맞고 엉망이네.
밤이라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지만 처음 들어가면 저런 게 보인다.
벤치가 여러개 있었는데 행사 할 때 쓰이는 건물인가 싶다.
친구 말로는 여러가지 행사를 많이 한다고 한다.
레스토랑도 여기저기 있었는데 비싸다고 한다.
카페인지 음식점인지;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못 봤다.
여기 반대편으로 비어가든도 있었는데 그 사진은 찾아보니까 없다.
에비스는 원래 일본의 칠복 신 중 하나의 이름인데 이 지역의 원래 이름은 '시모시부야무라' 였다고 한다.
시부야 밑에 있는 마을이라서 (이름이 뜻 그대로이다;) 붙은 이름인데 삿포로의 에비스 맥주의 전국 출하를 위한 정류소가 들어서면서 에비스라는 이름이 점점 퍼지게 되었고 에비스라는 이름이 더 유명해지면서 아예 지명을 에비스로 개명해 버렸다.
삿포로 맥주만 취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비어가든 건물에는 거대한 삿포로 간판이 붙어있다.
꽃보다 남자에서 나온 장소라고 한다.
드라마 이름은 유명하니까 들어는 봤지만 본 적은 없다.
근데 대만 드라마 아니었던가?
에프4 나오는?
암튼 저 다리가 거의 전부인 조그만 정원같은게 있었다.
데이트 하기에는 좋은 장소 인 것 같았는데
실제로 연인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벤쿠버에 있던 대형 쇼핑 몰 같이 생겼다;
주말 저녁인데 엄청나게 한산 했다.
행사가 낮에 있어서 낮에는 붐비려나.
어두워서 잘 안 보이지만 대로 끝에 성 같은 건물이 있는데 거기가 기드미슐랭 별 3개짜리 음식점이라고 한다.
미슐랭(프랑스 발음)은 우리나라에는 미쉐린(영어발음)으로 알려진 타이어 만드는 회사다.
처음에는 여행자를 위해서 만든 관광 책자였는데 엄격하고 신뢰도 있는 음식점 선정으로 인해서 인정받고 유명해졌다.
지금은 미식가들의 성서 정도의 위치가 됬다.
공식 가이드 북에는
1 개 - 해당 요리의 전문적인 음식점.
2 개 - 대단한 요리. 우회해서라도 올만한 음식점.
3 개 - 경이로운 요리. 특별한 여행을 할 가치가 있는 음식점.
이라고 소개 되어 있다.
가봤냐고 하니까 가봤다고 엄청 맛있었다고 하길래 나도 나중에 한 번 가볼까 생각해서 얼마정도 하냐고 물었다.
5만엔이라더라.
아직도 단위가 익숙하지가 않아서 한 타임 후에 이해가 됐다.
한 끼에 50만원 정도.
이번 생에 가 볼 날이 있을까?
길을 가다가 스파게티가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시켜 준 곳인데
한 명 겨우 올라 갈 정도의 작고 가파른 계단 끝에 음식점이 있었다.
알고서 찾아가도 잘 안 보일만한 위치인데 일본은 이런 곳이 많다.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저런 분위기가 좋다.
2층은 스페인 레스토랑이고 왼쪽에 보이는(아무것도 안보입니다만) 계단으로 올라가면 스파게티 집이 나온다.
정작 스파게티 집 사진은 없네.
맛집 찾으면 지도로 위치도 같이 찍으리라 다짐했는데 지도도 없고.
읽는게 아직 느려서 사진 찍어놓고 나중에 무슨 거리인지 찾아볼랬더니
뭐라고 써있는지 안보인다.
'비'자 하나는 확실하게 보이는데.
에비스골목 일까나?
저녁은 뭘 먹을까 물어봐서 아무 곳이나 추천해 주라고 했는데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고 끈질기게 얘기해서 결국 라면을 먹게 됬다. (나는 결정장애자란 말이다 ㅠㅠ)
'家系'(이에케이) 라고 써있었는데 이건 처음에는 가정에서 만든 라면인데 이게 유명해져서 가게에서 팔게 된 것이라고 한다.
하카타 이에케이, 요코하마 이에케이 이런식으로 써 있는 음식점(이 있었던가?) 특히 라면집은 이런 것이다.
이에케이는 보통 다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김이 반드시 있고 차슈에 시금치?랑 파가 들어있다.
그리고 국물이 걸쭉한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 입구에서 나보고 괜찮겠냐고 몇 변을 물어봤는데 나는 맛있게 잘 먹었다.(사실은 다른 곳 가고 싶었던거 아닌가?)
나중에 물어보니까 못 먹는 사람도 있대더라.
나는 하바네로 미소라면.
친구는 돈코츠 소유라면.
얼핏 보면 똑같이 보이지만 맛은 다르다.
밥 먹고 결국은 가라오케도 가게 됬다.
한 시간 800엔 정도 였지만 일본 가라오케는 음료수를 무조건 같이 시켜야 되서 실제로는 1200엔 정도 나왔다.
저녁 시간이었으니까 한국이랑 비슷한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사실 에비스에서는 가장 싼 곳이라고 한다.
오랫만에 노래 부르니까 좋았는데 친구는 좀 모자랐던 듯 싶었다.
보통 혼자서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스트레스 풀려고 온다니까.
무제한으로 부를 수 있는 게 있어서 다음 번에는 그러자고 하고 헤어졌다.
'여행 > 워킹홀리데이-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킹홀리데이+55 (멘노스나오시 시오라멘) (0) | 2016.05.23 |
---|---|
워킹홀리데이+54 (요괴워치 과자) (0) | 2016.05.22 |
워킹홀리데이+52 (0) | 2016.05.20 |
워킹홀리데이+51 (광주시장의 완탕면) (0) | 2016.05.19 |
워킹홀리데이+50 (쇼와기념공원과 가부키쵸) (0) | 2016.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