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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보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본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2014년 베를린 영화제의 개막작이자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14년 3월 20일에 두 자리수의 상영관으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상영관 수를 늘리고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올라가면서 꽤나 흥행에 성공했다. 5월 중순 영화를 내릴때까지 76만 5386명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전 세계 흥행수익 1억원을 돌파했다. 얼핏 박스오피스3위, 76만 5천명의 관객, 등의 수치는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1000만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에 비교하면 초라해 보일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양성 영화' 라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다양성 영화' 라는 것은 약간 생소할 수 있는 용어인데,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안하여 여러 영화사업들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영화인들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술영화 인정심사에서 인정한 작품, 사회의 문제나 현상, 의견등을 그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실험영화 등 주류가 아닌 영화들을 통칭하는 것인데 너무 다양한 기준을 한 용어 안에 우겨넣다 보니까 아이러니하게도 '다양성' 이란 용어가 오히려 영화간의 다양성을 지워버린 것이다.
아무튼 다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야기로 돌아가면, 이 영화는 상업성 영화가 아닌 세간에서 예술영화로 취급되는 '다양성 영화' 로써 흥행에 성공한 영화인 것이다. 흥행 요인으로는 영화 자체의 작품성이나 비주얼적 요소 외에 주드 로, 틸다 스윈턴 등 익숙한 유명배우 출연 등 으로 보는 곳도 있지만, 무엇보다 '재미있기' 때문 아닐까.
영화는 한 소녀가 묘지에 있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작가의 동상 앞에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책을 보며 시작된다. 책의 뒷표지에는 작가의 사진이 찍혀있고, 작가가 인터뷰 형식으로 책의 후기를 녹음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작가가 찾아갔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그 곳의 주인인 주브로브카의 최고갑부 제로 무스타파와 만나게 되고, 사장은 과거에 화려하고 전 세계가 동경했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회상한다. 이렇듯 영화는 현대에서 과거로 계단을 밟듯이 하나씩 거슬러 올라가는데 독특한 점은 각 배경의 시대마다 화면의 비율이 틀려진다는 점이다.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무슈 구스타프가 나오는 부다페스트 호텔의 황금기는 1930년대에 가장 일반적인 화면 비율인 1.37:1 이고 현대의 장면은 1.85:1 그리고 작가가 호텔을 찾아갔던 1968년대 장면은 2.35:1의 비율이다. 이 비율들은 각각 그 시대에 가장 많이 쓰였던 화면 비율들 인데 그 시대의 영화, 예술을 간접적으로 체험을 하게 해준다. (기술적으로 오류가 나거나 화면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다)
이렇듯 영화의 구조는 매우 복잡하지만 영화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 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다녀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그녀는 유언을 통해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명화 '사과를 든 소년'을 구스타브에게 남기지만, 재산을 노리고 있던 마담 D의 아들 드미트리는 구스타브를 마담 D의 살인 용의자로 몰아간다. 구스타브는 충실한 호텔 로비보이 제로와 함께 누명을 벗기 위해 기상천외한 모험을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목할 점은 이런 단순한 서사적인 줄거리가 아니다. 거의 고정되 있는 카메라 앵글, 웨스 앤더슨 특유의 자로 잰 듯한 대칭 구도와 평면적 화면구성, 화려한 색감이 아주 잘 드러나 있는데, 이것은 영화 여기저기 사용된 미니어처 기법과 맞물려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며, 마치 한 편의 기묘하지만 익살스러운 동화를 보고 난 듯한 느낌을 관객에게 선물한다.
엔딩 크레딧 우측 하단에 춤추는 군인 애니메이션이 짤막하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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