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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57 (돈카츠) 본문
덴푸라로 잘 알려진 일본식 튀김.
나는 지금껏 튀김이 일본에서 시작된 음식인 줄 알았는데 사실 서양에서 건너온 음식이라고 한다. (정확한 기원은 모르겠다)
일본의 나가사키 개항 이후로 포르투갈인들이 금육일 (고기를 먹지 않는 날) 에 콩 꼬투리를 튀겨 먹는 것을 보고 따라 만든 것이 지금의 덴푸라가 되었다.
어원도 포르투갈어로 금육일을 뜻하는 템포라에서 온 듯.
내가 왜 덴푸라를 설명하고 있는거지?
오늘 먹은 건 돈카츠인데...
오늘 점심으로 먹은 '돈카츠'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돈까스' 와 똑같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전에 일본인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다른음식이랜다.
돼지고기에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 것이 전혀 차이점을 못 느끼겠는데 그 친구는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이다.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한국의 돈까스를 잘 알지 못했거나, 인스턴트 돈까스 등 유사? 돈까스와 돈카츠가 같다고 해서 다르다고 반발했거나가 아닐까 싶다. (아니면 내가 모르는 진짜 다른 점이 있나?)
뭐 어찌됬건 확실히 일본에서 먹어본 돈까스는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퀄리티이긴 했다.
이 집은 두번째로 온 가게인데 양이 많아서 이번에도 다 못 먹었다. (밥이랑 양배추만 많은건 함정)
돈카츠의 양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런치 메뉴인 것을 감안하자면 나쁘지 않다.
내가 주문한 것은 '돈카츠정식런치'.
밥과 돈카츠, 양배추와 조개된장국이 함께 나오는데 사진으로는 잘 확인이 안되지만 밥그릇이 엄청 크다.
그리고 역시 잘 실감나지 않지만 양배추의 양도 상당하다.
가까이서 보니까 좀 많아 보이기도 하네?
양배추의 양이 실감나나?
돈카츠도 통통한게 살이 실하게 올랐지?
일본은 튀김을 얇고 바삭하게 튀기는게 특징인데 이게 돼지고기랑 아주 잘 어울리며 맛있다. (고기라서 그래)
한국에서 정통 일본식 돈까스 집이라고 소개한 곳을 가본 적이 떠오르네.
서울 어딘가였는데 위치나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다만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 있는게 한 가지 있는데
여기서 돈까스 세트였나를 시켰었다.
일본풍의 도자기 그릇에 쇠로 된 철판(기름에 눅눅해지지 말라고 깐거 같은데, 너는 좀 눅눅해도 되겠더라) 위에 돈까스가 얹혀서 나왔다.
그럴듯한 비주얼에 진짜 제대로 된 일식인가보다 생각하고 돈까스를 한 입 물었는데
입 천장이 다 까졌다.
튀김이 바삭하다 못해 철사 같았는데 돈까스에 스파이크가 달려있는 줄 알았다.
씹을 때마다 천장이며 잇몸이 갈려나가던 그 때가 아련히 떠오르네.
그 때 부터 일본 돈카츠의 이미지는 철수세미로 기억되고 있었는데 와서 직접 먹어보니까 지금껏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이래서 조기교육이 중요합니다)
식탁마다 소스통이 있어서 적당히 마음에 드는 만큼 뿌려먹으면 된다.
대나무 국자가 꽤 일본 느낌이 난다.
내가 간 많은 일본 음식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여기도 구멍가게 만 하다.
몇 날 몇일을 지나다녀도 눈치채지 못했다.
눈이 옹이구멍이냐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내가 여기만 딱 잘라서 사진을 찍어놔서 그렇지 정말로 지나갈 때는 잘 안보인다.
산유? 미유? 미츠유? 뭐라고 읽는지 모르겠다.
가게는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랑 머리를 화려하게 염색한; 할머니랑 둘이서 운영하고 있다.
점심메뉴는 돈카츠, 히레카츠, 고로케카츠, 생선카츠 정식이 있다.
가격은 750엔.
나쁘지 않은 가격에 괜찮은 맛이었다.
다 쓰고 보니까 지도가 없네.
나중에 찍어서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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