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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워킹홀리데이-일본

워킹홀리데이+18 (무사시코가네이에서 화과자)

Player0 2016. 6. 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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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방찾기는 계속됐다.

기찻길 바로 옆에 있다거나 야칭이 비싸다거나 어떤방은 교통도 불편한 변두리에 있었는데 몇십년을 청소를 안했는지 진짜 심각하게 더러운 방도 있었다.

심지어 가격까지 비싸고

전철비도 비싼데 맘에 드는 방 찾는 건 힘들고 시간도 날리고 참 고생이다.

돈만 있으면 그냥 가까운 부동산 가서 여러가지 조건 다 따져가며 좋은 방 쉽게 구할 테지만...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끝이 없겠지.

방은 아무래도 중심가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이 싸지는 경향이 있다.

기준은 신주쿠

신주쿠 역을 아는 사람은 왜 여기가 중심인지 알 것이다.

역을 지나는 노선만 12개고 출구는 200여개. 가장 많은 이용객 수로 기네스 북에도 올라있다.

나는 역에 들어가면 아직도 헤맨다(던전수준)

이런 신주쿠에서 '노리카에'(환승) 없이 한번에 간다는 것은 꽤 큰 메리트이다.

오늘 찾아갔던 '무사시코가네이역'도 실제 거리는 꽤 되지만 전철을 갈아타지 않고 쾌속전철도 다녀서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집주인은 아이가 있는 아저씨였는데 애를 데리러 가야한다고해서 저녁에 보기로 약속을 잡았다.

나는 하루종일 할 것도 없고 주변구경도 할 겸 밥도 먹을 생각으로 미리 출발하기로 했다.

뭔가 맛있는게 있나 둘러보는데 화과자집이 보여서 들어가봤다.

가 나와보니 나도 모르게 박스를 들고 있었다.

종류도 상당히 많았는데 대충 4개정도만 추천해 주라고 해서 이렇게 됐다.

가격은 1000엔(만원) 좀 넘게 나온거 같은데

덕분에 점심은 이걸로 때우는 결과가...

상자에 보였던 잎사귀에는 떡이 들어 있었다.

이름이랑 재료도 설명해 줬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

잎파리도 같이 우적우적 씹어먹었었는데 떡만 먹는거 같기도 하고;

무늬는 물고기무늬인데 모양은 전혀 아니라서 좀 이상하다

안에는 하얀 떡이 들었고 겉은 빵 같은걸로 쌓여있는데 예상대로의 그런 맛이다.

정작 다른 화려한 과자들은 사진이 없네

화려한 애들은 좀 달았다.

장식같은것들도 전부 먹는거였는데 녹색 잡초덩어리는 양갱같은 맛이었는데 촉수 하나하나가 만드는데 수고를 많이 들였을 거 같다.

보기에 좋으니까 선물용으로 쓰면 괜찮을거 같다.

목이 말라서 근처 슈퍼마켓에 들어갔다가 특이한 포장의 음료가 있어서 한장 찍었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까 별로 특이할 것도 없는 것 같네

포장이 원통모양인데 종이로 되있었다.

이건 그냥 음료수 자판기인데 터치패드로 돼 있는거다.

잘 보면 배경에 음료수들이 보인다.

결론적으로는 여기 집하고는 인연이 없었다.

방도 나쁘지 않고 주변에 공원도 있고 신주쿠까지 교통도 괜찮았는데...

집 주인이 문제였다.

정확히는 주인도 아닌것 같았지만

집을 산 것도 아니고 월세를 내고서 빌린 것 같았는데 일반 가정집을 조금 개조해서 방을 세개로 만든 다음 세입자를 구해서 월세 장사를 하는 것 같았다.

계약금까지 달라고 해서 겨우 계약했나 했더니 저녁에 연락이 와서는 사람이 안구해져서 자신이 야칭비 내기 부담된다고 하더라.

그리고 나보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방 구하기는 정말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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