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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워킹홀리데이-일본

워킹홀리데이+61 (벚꽃술, 사쿠라사라사라)

Player0 2016. 5. 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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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동키호테에 갔을 때 특이해 보이는 술이 보여서 몇 개 집어왔었다.

술은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특히나 소주는 소독약 먹는 거 같아서)

생김새가 독특해서 맛은 과연 어떨까 궁금해서 샀었다.

나는 신기하거나 처음 보는 것들은 한 번씩 먹어보고 싶어진다. (이런 마루타녀석)

안주는 필수.

전에 쓴 적이 있는 코코넛밀크 술이다. 그 때는 복숭아 맛. 이거는 파인애플 맛.

가격은 한 병에 370엔 (3700원).

생각해 보니까 꽤 비싸네.

일본에서 370이라고 써져 있으면 370원이 먼저 떠올라서 싸게 느껴진단 말이지;

옆에 있는 건 냉동치킨인데 할인중이어서 100엔 (1000원) 에 샀다.

동키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쇼핑할 때 잘 찾아보자.

코코넛 술은 놔둔 지 좀 오래되서 그런지 이상한 덩어리들이 생겼다...

맛은 과일 동동주인데 나하고는 별로 안맞는듯.

냉동치킨은 뭐...마시쪙!

말려있는 김도 신선했다. 치킨에 김이라니 이상한 조합이지만 맛있더라.

코코넛 병을 먼저 봤는데 바로 옆에 이게 있었다.

동그란 병 안에 벚꽃잎이 담긴 술이 있었는데 처음 봤을 때 상당한 임팩트였다.

이건 꼭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고선 샀는데

알고보니까 상당히 유명한 술이더라.

이름은 '사쿠라 사라사라'

벚꽃이 살랑살랑 정도 되려나.

작명센스도 끝내주네.

고시원 골방에서 혼자 앉아 찍은 사진인데 인터넷 찾아보니까 다들 엄청나게 화려하게 찍었더라.

다시 글 쓰려고 보니까 같은 술이 엄청나게 칙칙하게 보여서 쪽팔리네 ㅋㅋ.

동영상으로도 하나 찍어놀 걸 그랬나.

벛꽃이 살랑거리는게 일본애들은 이런거 기획하고 만드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은 780엔 (7800원) 이었는데 봄철만 한정해서 판다고 한다.

나는 동네 동키에서 샀는데 아무데서나 다 파는건 아닌가 싶기도.

맛은 달달한게 여자들이 좋아할 듯 싶다.

복숭아소주인데 도수가 더 낮고 달았다. (알코올 11도로 본거 같다)

처음 봤을 때는 꽃잎이 장식으로 만든 줄 알았는데

진짜 벚꽃잎이었다.

그래서 봄철 한정으로만 파나 보다.

술에서 꺼내니까 이렇게 되버렸다.

꽃잎은 먹어도 된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술에 젖은 종이뭉치 맛이었다.

빨간물약을 먹고 나니까 체력이 조금 회복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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