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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59 (지대넓얕) 본문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줄여서 지대넓얕.
내가 재밌게 듣고 있는 팟캐스트 중 하나이다.
언제부터인가 팟캐스트 순위에서 항상 한 손가락 안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팟캐스트를 듣는 사람들이라면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애플제품에서는 아이튠즈의 팟캐스트 메뉴에서 찾아 들을 수 있고 안드로이드나 윈도우(안써봐서 잘은 모르지만) 에서는 팟빵이라는 사이트에서 듣는 것 같다.
채사장, 깡선생, 이독실, 김도인 네 명의 패널이 나와서 인문, 철학, 사회, 과학, 오컬트 등의 분야에 관련된 주제를 한 가지씩 설명하고 토론한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고 30대의 일반인 들이라고 한다.
지대넓얕을 들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나랑 나이차도 별로 나지 않은데 어찌 저렇게 넓은 분야에 걸쳐서 많이 알고 있을까 대단하다 싶다.
패널들 스스로는 얉은 지식이라고 하지만 팟캐스트에 나와서 누군가에게 설명해 주고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방송 분량의 몇배는 되는 지식이 이미 머리속에 들어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패널들의 전문성이 결코 앑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전공을 다른 것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어렸을 적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고 나는 이과가 천성이라고 대학생 때 까지 생각해 왔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인문학도 그 못지 않게 재밌고 알고 싶다고 느꼈다.
나는 기본적으로 후회란 것을 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살아오면서 내가 한 일을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어떤 일이 결과가 나쁘게 나왔을 때는 아쉬웠던 적은 있었지만 (이게 이미 후회 아니냐?) 내가 그 때 이렇게 했어야 하는 건데... 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당시에는 내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판단한 일이고, 설령 불합리적이었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것은 나니까.
후회해 봐야 이미 벌어진 일은 바뀌지 않고 계속 과거에 사로잡혀서 괴로워지기만 하는 것 같다. (후회 안해도 괴로운 건 똑같아)
아무튼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나는 이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
내 주변은 항상 연예인, 아이돌, TV프로 얘기들 뿐이었다. (폄하하려는건 아니다)
애초에 친구도 없긴 하지만.
아니 지대넓얕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넉두리를 하고 있네.
암튼 지대넓얕 재밌다;;
나도 저런 유머러스하고 지적인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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