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0

워킹홀리데이+37 (막과자 라무네) 본문

여행/워킹홀리데이-일본

워킹홀리데이+37 (막과자 라무네)

Player0 2016. 5. 5. 22:54
반응형

오늘의 포스팅은 바로~

짜잔 "ラムネ"다

다가시카시에도 나온 적이 있는 녀석인데 한국 발음으로는 '라무네'.

일본에서는 꽤 유명해진 만화인데

불량식품? 들을 소재로 했다.

등장하는 과자들은 전부 일본 불량식품이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것들과 비스무리한 것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볼만 하다.

하지만 요즘? 애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 할 수도 있다.

언제부터인가 문방구에서 파는 막과자들이 몸해 해롭다는 인식이 팽배해졌고 심지어 불량식품이라 불리며(엄밀히 말하면 불량식품은 아니다. 썩은재료나 음식이 아닌 것으로 만들어진 것 등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불량식품이라고 정의하고있는데, 몸에 좋지는 않겠지만 식용은 맞으니까) 점점 입지가 좁아지다가 2013년 4대악 척결 정책에 의해 길거리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하는 아재들은 인터넷에서 구입해 먹기도 한다는데, 문방구 앞에서 까먹는 맛에는 비할 수가 없다고 한다. (문방구 앞에 들고가서 까먹으면 안되려나?)

웬만한 일본 막과자는 한국에서도 대부분 비스무리한 것으로 있었는데

이 라무네라는 녀석은 본 적이 없다.

상당히 특이한 구조로 유명한데 왜 우리나라에는 진출하지 못했을까 궁금하다.

일단 생긴 건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다.

이 라무네는 특정 상품의 이름이 아니고 안에 구슬이 든 탄산음료를 칭하는 말인 것 같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색이나 모양이 조금씩 다른 애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면 이제 내가 이 해괴한 음료를 마시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

일단 입구의 비닐을 벗긴다.

그러면 이렇게 분리가 되는데

하얀거는 그냥 마개 역할을 하는 애고

빨간애가 병을 여는 데에 필요하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찍고 보니까 초점이 제대로 안맞았다;

좀 흐리긴 하지만 마개 안에 뭔가 막혀있는 것은 보일 것이다.

저게 라무네의 트레이드 마크인 구슬인데 얘가 입구를 막고 있어서 이대로는 못 마신다.

여기서 처음 나왔던 빨간 애가 쓰인다.

튀어나온 곳을 구슬에 대고 손으로 누른다.

처음엔 그냥 꾹 눌러봤는데 생각이상으로 빡빡하게 박혀 있어서 안열리더라

그래서 손바닥으로 팍 쳤더니 샴페인 터지는 소리가 나며 대홍수가 났다.

뚜껑 설명서에도 손바닥으로 치라고 나와있긴 한데

원래 넘치도록 만든 건가 내가 열기전에 흔들어서 그런가는 잘 모르겠다. (원래 넘치도록 만든거면 무개념 아니냐?)

탄산이라서 여는 순간 저렇게 거품이 보글보글 나온다.

맛은 그냥 연한 밀키스 맛

가격은 집 앞 돈키호테에서 샀는데 68엔, 한국돈으로 대충 680원이다. (임금은 두배 차이 나는데 물가는 비슷한 듯?)

상당히 특이하고 재밌긴 하지만 저 구슬이 마실때 마다 입구를 막아버려서 불편하다;

자연스럽게 병을 조금만 기울여서 천천히 마시게 된다. (천천히 마신다 -> 오래 마신다 -> 양이 많은거 같다 -> 성공적 을 노린걸까?)

그렇다 해도 적당한 가격에 맛도 괜찮았고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안에 있던 구슬 (영롱하군요)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했던 구슬치기가 생각났다.

추억돋네

한국은 왜 이런것들이 금방 사라져 버리나 조금 아쉽기도 하다.

반응형